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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사진

시골 눈과 도시 눈

by 노현뉴스 2022.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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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리는데 소리가 들리지 않네

시골에서는 눈이 조금만 와도 그 소리가 기분 좋은 느낌으로 달려오곤 하였는데

이곳에서는 눈에는 보이지만 귀로는 들리지 않네

하늘을 보며 입을 벌리고 팔을 펴서 눈을 반기곤 하였는데

이곳에서는 고개를 땅으로 떨구네.

 

풍요로운 가을을 지나 겨울이 오면 세상이 모두 단색으로 변해

그 아름다움을 하나의 풍경화로 표현하곤 하였는데

이곳에서는 겨울에도 별차이가 없네

그저 창밖으로 내리는 눈만 바라볼 뿐

선뜻 나서지 못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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