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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사진

떡 보따리

by 노현뉴스 2022.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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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잔치가 있는 날이면

맛난 음식 먹을 생각에 들뜬 맘으로 날을 세우고

할머니 손에 따라갈까. 엄마 손에 따라갈까

고민하지만 모두들 나를 버리고 가네

 

섭섭한 맘에 울적해할 때

저 멀리서 보이는 엄마

한 손에는 떡과 음식이 든 보따리 들고

난 엄마보다 그 음식 보따리로 손이 먼저 향하네

 

이렇게 눈 오는 날 더욱 생각나는

잔치 떡 보따리

그 향기를 요즘은 맛볼 수 없네

그리움의 떡을 볼 날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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