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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섯 명이 모여 횃불을 든다
목소리도 커지고 웃음소리도 커진다.
집에서는 파와 고추를 다듬고
우리들은 커다란 통하나를 들고 냇가로 향한다.
달빛과 별빛을 벗 삼아 횃불을 드니
수많은 물고기들이 잠을 잔다.
한 마리 두 마리 잡으니
벌써 통이 가득찬다
이렇게 마을 사람 모두 모여
함께 매운탕에 소주 한잔 들이켜니
사람들 얼굴에 행복이라는
이쁜 글씨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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