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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사진

한여름의 밤

by 노현뉴스 2022.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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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섯 명이 모여 횃불을 든다

목소리도 커지고 웃음소리도 커진다.

집에서는 파와 고추를 다듬고

우리들은 커다란 통하나를 들고 냇가로 향한다.

 

달빛과 별빛을 벗 삼아 횃불을 드니

수많은 물고기들이 잠을 잔다.

한 마리 두 마리 잡으니

벌써 통이 가득찬다

 

이렇게 마을 사람 모두 모여

함께 매운탕에 소주 한잔 들이켜니

사람들 얼굴에 행복이라는

이쁜 글씨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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