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전체 글446 보고싶다 어둠이 가시기 시작하면 어느새 눈을 뜨고 꽁꽁 얼은 냇가를 바윗돌로 구멍 내고 커다란 들통에 물을 가득 담아 소죽을 끓여주면 소 입에는 입김이 가득하다. 옥수숫대 작두로 잘라 미강 섞어 끓여주면 매우 좋아하던 누렁이 소도 추운 눈길 뛰어다니며 자기 세상이냥 돌아다니던 멍멍이도 이젠 내 곁에 없네 바람 따라 날씨 따라 자연 속에 어울려 살아왔던 내가 기계처럼 움직이고 있는 자신을 보면서 슬픔에 잠겨 보지만 눈물 닦아 줄 사람이 없네.. 2022. 12. 9. 자식사랑 가마솥 김 모락모락 나고 아침 입맛 없을 때 내 눈앞에 내민 누룽지 감자밥이 먹기 싫어 밥투정할 때 내 눈앞에 내민 누룽지 그때는 잘 몰랐는데 이제 그 누룽지를 알겠네 1년 먹을 거리 없어 걱정하던 시절 밥투정하는 것이 미울 법도 한데 변함없는 마음으로 누룽지를 주네 자식 사랑과 부모사랑은 차이가 너무 많이 나네 행복은 그 사랑의 비율을 높이는 것이겠지... 2022. 12. 9. 한걸음 걷고 또 걷고 그렇게 한참을 걷다 보면 무엇인가 결론이 날줄 알았는데 출발할 때와 돌아올 때와 생각이 변함이 없네 얻기 위해 길을 걸었는데 얻은 것이 없네 내일은 얻는 게 생길까. 2022. 12. 8. 자연의 기다림 똑똑똑 문 두드리는 소리에 눈을 뜨고 똑똑똑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에 창 밖을 바라본다. 하늘을 그렇게 바라보고 비 오기를 기다렸는데 비를 보니 친한 친구 얼굴 보는 것보다 좋네 자연과 하나됨을 외치지만 자연에게 해주는 것 하나도 없는 우리들 인간이 없어져야 자연이 행복한 것인지 아니면 우리도 자연인지 모르겠구나. 이런 내가 자연에게 무엇인가 바라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닐까 고민하면서 빗방울을 바라보네. 2022. 12. 8. 미소를 만들면 미소가 미소를 만드는 아이와의 대화 아무리 지치고 힘들어도 미소만 생각하면 힘이 나는 미소 사람들 모두가 아이들 미소처럼 웃는 날 있다면 좋으련만 기분 좋은 미소로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기 시작한다면 얼마나 얼마나 행복할까. 많은 범죄자들도 미소 속에 사라지고 세상은 모두가 미소를 보이며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텐데. 2022. 12. 8. 상처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다 아물기 전에 그 상처를 건드리면 아무리 작은 충격에도 전 상처와 함께 부풀어 오르네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즐거움을 건드리면 그 즐거움은 더욱 즐겁게 만드는데 왜 사람들은 서로 약점을 찾으러 다닐까. 희망을 향한 즐거운 시간을 건드려야 하는데 스스로 그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많이 만들어 아픔을 즐거움으로 치료를 할 수 있다면 좋으려 만 아픔의 상처는 즐거움보다 더 커지고 있네.. 2022. 12. 8. 기 회 바라고 바라고 바라는데 바라는 것만으로 이룰 수 없는 것 노력 없는 성공은 좋을 리 없네 노력이 있어야 기회가 오고 그 기회가 많이 올수록 성공은 앞당겨지네 잡을 수 있을 때 잡아야 하는데 그 시기를 놓친 것 같아 답답하네 다시 그 기회가 올려나. 2022. 12. 8. 인연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찾아간 은사님 몇 년이 흘렀는지 도 몰라 걱정도 되지만 그래서 더 죄송한 마음이 찾아뵙지도 못했는데 우연하게 만난 은사님은 나를 어제 헤어진 것 처럼 반가워하네 따뜻한 말 한마디 한마디가 나에게 힘이 되니 왜 이렇게 좋은 걸 그동안 잃고 있었을까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네 이제 더 이상 고민할 것 없이 그동안 만난 많은 분들을 찾아다니련다. 2022. 12. 8. 하늘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생각나는 곳 고향 마지막으로 눈을 감고 싶은 곳 고향 멀지도 가깝지도 않지만 고향 가는 길은 희망의 길 그 주변을 지나는 많은 풍경들의 나를 반기네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날 수 없는 이 심정 이젠 말하고 싶다지만 보이지 않는 미래를 잘 알기에 난 멀리 고향 하늘만 바라본다. 2022. 12. 8. 내손 이곳이 내가 있을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지금은 일어날 수 없는 이모양이 슬프네 목적이 있고 기다리는 곳이 있는지도 모르고 현실에서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싫어 저 멀리 바라보고 있네 누군가 손 잡아 준다면 좋을 텐데 손은 보이지 않고 내가 손 잡아야 할 사람들은 많은데 내 손을 잡을 인연이 없네 손이 이렇게 무거운 줄 몰랐네. 2022. 12. 8. 한우물 산아래에서 산 위를 바라보며 갈길을 찾아보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보이지 않네 한 번도 간 적 없는 이 길을 가야 하나 갈팡질팡하네 앞사람이 지나간 길을 가면 편할지 몰라도 그 길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은 없을 것 같고 새로운 길을 찾아서 새로운 길을 만들기 위해 떠나려고 하지만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네 한우물을 파야 하는 것일까.. 2022. 12. 8. 돌답집 마당이 보일 듯 안보일 듯 가려진 돌담집 그 위로 더덕잎이 춤을 추네 푸른 돌담위에 작은 벌레가 인사하니 나도 모르게 돌담집으로 들어가네 돌담과 친구하고 싶어 돌담과 이야기 나누니 여기저기 새들도 함께 웃어주네 나의 얼굴도 웃어주네 2022. 12. 8. 가는배 떠나는 배를 한참을 바라보며 가까운 곳에서 구한 소주 한 병 배가 사라지니 소주도 사라지네 소주는 다시 볼 수 있다지만 저 배는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네 배가 떠난다 해도 난 말릴 수 없네 바람이 불어 파도가 밀려와 배가 되돌아오길 바라지만 그 역시 부질없는 욕심이구나. 2022. 12. 8. 그들의 눈물 뜨거운 눈물이 흐리고 따뜻한 눈물이 흐르고 감동의 눈물이 흐르고 누군가 지켜보고 있지 않아도 아무도 생각하지 않아도 스스로 자신만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그들 우리들도 그들의 눈물을 알기에 함께 감동하며 함께 눈물을 흘릴 수 있어 행복하네. 2022. 12. 8. 다가가서 땀방울 하나하나 모여 큰 힘이 된다 하지만 여름날 땀방울은 힘이 아닌 녹초로 만드네 이런 땀방울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이것도 유리컵에 있는 냉수처럼 흐르는 물일까.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땀방울 소리에 오늘도 고개를 떨군다. 2022. 12. 8.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30 다음 728x90 LIST